짐 콜린스가 강조하는 영속하는 위대한 기업의 핵심 조건은 3가지다.
첫째는 ‘사람 먼저’, 둘째는 ‘리더십’, 셋째는 ‘비전’, 즉 핵심 가치와 목적, 비핵(BHAG)이다.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가장 기본 장애물은 비효율적인 리더십이다. 리더십에 정답은 없다. 리더는 자기에게 맞는 리더십 유형을 찾아야 한다. 그런 다음, 수십 년 세월 동안 집요하게 매달려 개선해야 한다.

과연 리더십이란 정확하게 무엇일까? 진정한 리더십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리더를 따를 때 성립한다. 공식적인 권한이나 권위도 중요하지 않다. 만약 리더가 직위, 지위, 돈, 성과급, 명성 혹은 여러 원초적인 권력에 의존한다면, 리더십을 포기한 것이다.

미군 역사상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초로 4성 장군이 된 콜린 파월(Colin Powell)은 이런 말을 남겼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나는 35년 동안 군에 복무하면서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이건 명령이다’라고 말한 적이 없다.” 리더십은 당연히 수행할 일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위대한 리더의 7가지 조건

1) 진정성

리더십은 진정성을 바탕으로 비전을 실행할 때 효과가 있다. 회사의 가치관과 야망은 리더의 말이 아닌 행동으로 형성되고 구성원에게 전달된다. 모든 결정과 행동은 리더의 철학과 일치해야 하며, 그 자체로 핵심 가치관을 드러내야 한다.

구성원은 리더의 행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리더의 말투, 의사 결정 방식, 행동거지, 그리고 일거수일투족이 구성원에게 그대로 스며든다. 존 F. 케네디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몇 주 지나지 않았을 때 벌써 백악관 직원은 케네디의 언어 습관을 비롯해 손으로 허공을 마구 찔러 대는 행동까지 모방했다.

리더는 만들고자 하는 문화의 롤 모델이 되어야 한다. 자기 말을 행동으로 뒷받침하지 않는 경영자는 구성원에게 공감받지 못한다. 말했으면 그대로 살아라.

2) 대의

‘나는 어떤 대의에 복무하는가?’라는 매우 단순하지만 어려운 질문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여기서 대의란 나와 주변 사람이 고통당할 게 뻔한 상황에서도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말한다.

자신에게 물어보라. 어떤 대의가 인생의 의미를 부여하는가? 중요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 대의를 위해 리더십을 발휘할 의지가 있느냐다.

3) 단호함

위대한 리더는 완벽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도 결정을 내릴 줄 안다. 긴급한 상황이라면 어떤 결정이든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을 밀고 나가야 한다. 우유부단함은 잘못된 결정보다 더 나쁘다. 의사 결정을 내리고, 실패하고, 거기서 교훈을 얻고, 다시 도전하는 모든 과정은 근육 키우는 것과 같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라. 지혜는 실수에서 탄생한다.

또한 위대한 리더는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만 언제나 신속한 결정을 내리지는 않는다. 좋은 결정을 내리는 중요한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타임 라인을 아는 것이다.

4) 집중력

세계적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말했다.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 두 번째로 중요한 일은 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이루지 못한다.”

위대한 리더는 우선순위 목록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며 여기에 집중한다.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해서는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없다. 우선순위 목록의 항목은 3개를 넘지 않아야 한다. 포기할 것은 망설이지 말고 과감히 버려라.

5) 대인 관계

리더는 모든 만남과 소통을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관계를 맺거나 더욱 발전시킬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기업 규모가 커지면 리더는 일선 현장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통념은 틀린 생각이다. 위대한 리더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 발품 팔아가면서 회사 안팎의 사정을 파악한다. 연구, 생산, 판매 등 모든 현장 직원의 의견을 임원의 의견만큼 중요하게 다룬다.
IBM의 CEO였던 토머스 존 왓슨 주니어(Thomas John Watson Jr.)는 ‘열린 문 정책’을 고수했다. 회사에 대한 불만이 있는 직원은 상사 혹은 사장의 집무실로 찾아가 이야기할 수 있었다.

위대한 리더는 고차원적인 비전과 전략에 집중하면서도, 사소한 세부 사항을 물고 늘어진다. 회사가 세부 사항을 처리하는 방식은 회사의 핵심 가치관을 드러낸다. 따라서 리더가 특정한 세부 사항을 직접 챙긴다면 이는 조직원에게 보여주는 매우 강력한 메시지가 된다. 특히 전략적으로 중요한 과제라면 리더가 직접 참여하여 그 중요성을 반영하고, 그 이외의 덜 중요한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 위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6) 강한-부드러운 기술: 리더의 양면성

위대한 리더는 강함과 부드러움의 역설을 활용한다. 높은 성과 기준을 제시하며 강하게 밀어붙이지만, 한편으로는 직원이 자신과 과업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부드럽게 일으켜 세우는 전략을 구사한다.

사람들은 자기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 한층 나은 성과를 낸다. 그리고 긍정적인 피드백은 성과를 높이는 경향이 있다. 이와 동시에 성과가 기대 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면, 솔직하고 비판적인 평가를 해야 한다. 높은 성취 기준이 전제되어야 긍정적인 강화가 이루어진다.

7) 진취성: 조직의 활력을 높이는 법

날마다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라. 더 높은 기준을 목표로 하라.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개발하라. 더 높은 기준을 계속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놓지 마라. 자신의 약점과 단점에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적으로 노력할 점이 무엇인지 주변에 피드백을 구하라. 함께 일하는 사람, 당신의 지휘를 받는 사람, 외부 인사에게 평가를 구하라. 결점에 대한 지적은 언제나 아프다. 그렇지만 좋은 약이 입에 쓰듯이 건설적인 피드백은 필수다.

위대한 기업은 결코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는다. 현재 상태가 충분하다고 믿지 않는다. 위대한 리더도 마찬가지다. 위대함은 종착역이 아니라, 미래로 이어지는 일종의 경로며, 지속적인 발전과 개선이라는 길로 이어지는 춥고도 힘들며 고통스러운 여정이다. 위대한 기업은 한 단계에 도달하고 나면 또 다른 새로운 도전, 새로운 위험, 새로운 모험을 찾아 나선다.

휴넷CEO

휴넷CEO

위대한 리더의 리더십: 영속하는 위대한 기업의 두 번째 핵심 조건

관심분야 추천 영상

관심분야 추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