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인간의 일을 돕는 도구에서 대신하는 도구로 진화하면서 떠오르는 리스크는 ‘디스킬’이다. 숙련된 시니어는 AI로 생산성을 높이지만, 주니어는 직접 수행하고 실패하며 배우는 기회를 잃는다. 그 결과 AI의 환각을 검증할 능력과 지식 전승, 책임 있는 판단 등 조직의 핵심 구조가 취약해진다. AI 시대의 경쟁력은 자동화의 속도 만큼 인간의 판단력을 보존하는 설계에 달려 있다.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에서 미학 학사와 철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디지털소사이어티 문화위원장과 문학과영상학회 연구이사로 활동하며, 인공지능과 디지털 사회, 인간과 창의성, 들뢰즈·과타리 철학 등을 연구하고 있다. 『디스킬 제너레이션』, 『들뢰즈 입문』, 『공동 뇌 프로젝트』, 『AI 빅뱅』 등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