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를 세운 유방의 뒤에는 보이지 않는 실무형 리더 소하의 헌신이 있었다. 전쟁을 지원하는 후방의 안정과 행정을 책임진 소하는 유방의 무한 신뢰를 받았지만 동시에 끊임없는 의심도 감내해야 했다. 이는 마치 현대 조직에서 CEO와 CFO의 관계를 떠올리게 한다. 성공한 리더일수록 부하의 충성심을 경계하고, 공이 큰 참모는 스스로 물러날 지혜를 갖춰야 함을 보여준다.
조선일보에서 기자와 논설위원, 문화부장으로 활동하며 역사철학과 사회철학을 연구했다.
2002년부터 동양 고전 연구를 시작해 《논어로 논어를 풀다》, 《대학연의》 등을 번역·출간했다. 2016년 ‘논어등반학교’를 설립해 《논어》, 《주역》, 《사기》 등을 강독하며 리더십과 통찰을 전하고 있다. 《한서》를 완역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