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은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인간이 자유를 원하면서도 불안과 무력감 속에 권위에 복종하려는 심리를 설명했다. 그 배경에는 중세의 사회적 질서가 파괴된 근대 사회의 불안이 있었다. 이에 프롬은 불안과 무력감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사랑과 동정 그리고 책임과 자비를 통한 자아 실현을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비롯한 실존철학이며, 최근에는 불교와 서양철학의 비교를 중요한 연구 과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