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에 정착한 바이킹 사회는 400년간 농경을 기반으로 생존했고, 15세기 소빙기와 함께 붕괴했다. 기후변화가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의 연구는 무역 단절, 환경 파괴, 문화적 폐쇄성 등의 복합적 요인을 강조한다. 변화의 시대, 장기적 안목과 유연한 사고를 가진 리더십이 사회의 생존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이자 국토문제연구소 소장으로, 생물지리학·고기후학·고생태학을 연구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석사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반도의 고기후 변화와 환경 변동을 독창적으로 연구하며, 기후 변화와 인류 문명의 관계를 탐구해왔다. 저서로는 《한국인의 기원》, 《기후의 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