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가 악화될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25년 경제전망에서 경제학자들이 내린 진단이다. 전문가 10명 중 6명은 글로벌 경제가 하강할 것으로 예측했고, 개선을 전망한 이들은 고작 17%에 불과했다. IMF 수석 경제학자는 "이는 한 시대의 종말이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제는 2025년을 기점으로 전반적인 성장 둔화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미국, 중국, 한국 등 주요국 모두가 구조적 성장 제약에 직면한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술 혁신이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2025년 글로벌 경제: 구조적 전환기의 도전과 기회

미국발 보호무역주의의 충격

미국은 2% 수준의 제한적 성장이 예상된다. 가계 부문의 재무 건전성이 경제의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나, 실업률은 3.9~4.4% 수준으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과 교역 환경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중국 부동산의 시한폭탄

중국은 4% 초중반대의 성장이 전망되나, 부동산 시장 조정과 지방정부 부채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민간 소비와 부동산 개발 투자 부진으로 경기 둔화를 겪고 있으며, 2025년 중국 경제의 회복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와 첨단 제조업의 성장 동력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의 저성장과 구조적 취약성

한국 경제는 1.19%의 저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가계부채 수준과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가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GDP 대비 수출 비중이 35.7%에 달하는 대외의존형 경제구조로 인해 미중 무역갈등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가 전체 수출의 31.7%를 차지하는 산업 쏠림 현상은 대외 충격에 취약한 구조적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기업의 생존 전략

모든 위기에는 기회가 있다. 기업은 다음과 같은 전략적 대응을 고려할 수 있다.

공급망 다변화
산업 진출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현금흐름 중심의 재무관리와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리쇼어링 혹은 프렌드쇼어링 전략의 적극적 검토

2025년 글로벌 경제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는 준비된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정확한 미래 예측과 이에 기반한 선제적 대응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다.

본 글은 휴넷CEO 리포트 'Foresight Korea 2025'의 주요 내용을 다룬 것입니다. 상세 내용은 전체 리포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글로벌 경제의 3중고: 2025년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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