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는 인간에게 생존을 넘어 자신을 고양하고 강화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주장하며, 자살을 단순한 삶의 패배로 보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 삶을 완성하는 숭고한 죽음은 인간의 특권이자 마지막 긍정이라 여겼다. 삶을 초월한 자기 결단은 인간 존재의 기품과 존엄을 드러낸다. 비루한 연명이 아닌 품위 있는 죽음을 선택하는 용기에 대한 사유를 제안한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비롯한 실존철학이며, 최근에는 불교와 서양철학의 비교를 중요한 연구 과제로 삼고 있다.